2020년/상반기/독서목록

독서목록

2019. 12. 28. 08:42

# 역사 : 주경철
# 뇌과학 : 박문호, 김상욱
# 종교•철학 : 김용옥

- 찰리 멍거 / 롤프 모리엔•하인츠 핀켈라우
- 워렌 버핏 / 롤프 모리엔•하인츠 핀켈라우
- 벤저민 그레이엄 / 롤프 모리엔•하인츠 핀켈라우
-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 / 에드워드 O. 소프
-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 권용진
-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 / 데이비드 디살보
-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 생각 실험 / 박종하
- 그림의 힘 / 김선현
- 존재와 다르게 : 본질의 저편 / 엠마누엘 레비나스

- 왜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한가 / 카스 R. 선스타인
: 집단의 결정을 통해 개인이 복지를 얻는다면,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로 알고 있는 것을 자신이 속한 집단에 적극적으로 알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124쪽>
: 끈끈한 정서에 의존하는 집단은 이견을 질식시키고 개인이 가진 정보와 신념의 공개를 최소화한다. <145쪽>
: 사람들은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을 표현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비난을 원치 않기 때문에 침묵한다. <148쪽>
: 원래 금기시되었고, 좀처럼 제기되지 않았던 견해들은 그대로 묻히게 되는 데, 그 이유는 그런 견해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149쪽>
: 바로 그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는' 사람들이 다양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를 비난했습니다. <157쪽>
: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평판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이런 욕망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정보가 사회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159쪽>
: 메디슨은 "공직자를 선출할 권리는......자유롭고 책임 있는 정부의 본질"이며, "이런 권리가 가진 가치와 유효성은 특정의 지식에 의존하는 데, 그런 지식은 공적 신뢰를 얻기 위해 경쟁하는 후보자들에 대한 비교 검증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174~175쪽>
: 언론의 자유는 사회적 영향이 개인의 행동과 신념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실수와 병리 현상을 막을 수 있는 핵심적인 보호 수단이다. <176쪽>
: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집단 내의 중도적인 구성원들이 집단 내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방향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집단에서 탈퇴하기도 하는데, 이는 집단 편향성을 강화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된다. <230쪽>
: 집단 내에 구성원들 간의 합의를 강조하는 압력이 존재할 경우, 이는 구성원들로 하여금 혁신적인 발상을 개진하기보다는 서로 간의 합의를 도출하는 데 집중하도록 함으로써 비일상적인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창조성을 억압한다. <239쪽>
: 집단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그 구성원들이 다양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는 반면, 가치관의 차이는 적어야 한다. 집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 사이의 가치관 차이는 적어야 한다. 집단의 사기가 높기 위해서는, 혹은 집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집단 구성원들 간의 가치관 다양성이 적어야 한다....일부 집단에서는, 가치관 다양성과 정보 다양성을 분리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따라서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총체적인 목표에 대한 논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241쪽>
: 그 집단이 소원한 사람들이 아니라 친구들로 구성되었거나 과거에 함께 일해 본적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 자기 검열의 성향이 약했다. 따라서 결속력이 강한 집단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은 그리 타당하지 않았다. <251쪽>
: 심의 민주주의에서, 공권력은 합법적인 이유로 정당화되지 않는 이상 사용될 수 없다. 즉 사회 일부의 의지, 더 나아가 사회 다수의 의지가 공권력 사용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265쪽>
: 시민들이 입법부의 논의를 통제할 수 있다면, 입법부에서의
회합은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는 정당하지 않다. 시민들이 대표자를 선출했다면, 선출된 대표의 의무는 연합의 다른 지방의 대표자를 만나고, 이들과 전체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토의하고 합의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만일 대표들이 시민들의 지시에 구속된다면, 대표들 간의 논의는 무의미해진다. <267쪽, 로저 셔먼>
: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우리는 대표들이 시민들의 욕구를 거의 그대로 반영하도록 하는 인민주의적인 체계보다, 선출된 대표들 간의 토의를 중심으로 하는 공화주의적 체계를 헌법 제정자들이 왜 선호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267쪽>
: 만일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만 공동체를 만들어 살아가는 것이 가능해진다면, 시민들은 그런 공동체를 형성해 경쟁적인 견해로부터 스스로를 격리시키게 될 것이다....집단 편향성과 관련해서 생각해보면, 결사의 자유가 상당한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결사의 자유가 존재할 경우,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이들은 사회적 상호 작용의 영향을 받아 정당화할 수 없을 정도로 극단적인 의견을 갖게 될 수 있다. <274쪽>
: 내가 제기하고자 하는 주요 논점은, 사생활 보장이 동조의 압력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276쪽>


- 휘메일 리스크 / 한상복•박현찬
: 기업 문화가 곧 경쟁력이라는 말이 확산되고 있다. 언제든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융통성과 포용력을 가진 문화가 혁신에서도 앞서갈 것이란 예상이다. <69쪽>
: 결국 남성에게 선택과 구매가 쇼핑이라면, 여성에게는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보는 과정 전체가 쇼핑인 셈이다. <83쪽>
: 여성이 자신보다 어린 남자와 결혼을 하는 심리의 이면에는
두 가지 욕망이 깔려 있다. 젊은 남편을 얻었다는 데서 오는 능력의 과시와 여전히 자신이 젊고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이다....심리학자 세실 제리크 박사는 기고문을 통해 "요즘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이상 돈을 벌어다주는 남자가 아니라 삶의 즐거움을 나눌 남자다. 그런 대상으로 떠오르는 게 연하남이다"라고 주장했다. <91쪽>
: 남성들이 전문지식과 깊이 있는 정보를 '겨루듯', 여성들은 새로운 트렌드와 자신만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다. <93쪽>
: 남성들 간의 투쟁이 폭력적이고 잔인하며 권력 지향적인 데 반해 여성들 간의 투쟁은 조용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평등 지향적이다. 남성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홀로 솟아오르기 위해 투쟁하는 반면, 여성은 홀로 솟으려는 경쟁자를 다수가 힘을 합쳐 끌어내리기 위해 투쟁한다. <131쪽>
: 여성은 소속된 무리가 어느 정도인가를 기준으로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속성도 가지고 있다. 소속 집단을 자기 정체성과 동일시하므로 관계가 곧 자존심이 된다. <135쪽>
: 남성들은 공적인 성취보다 사적인 인간관계에서 더 많은 위험을 느끼고 인간관계의 친밀성 때문에 위험에 처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반면, 여성들은 공적인 성취에서 위험을 느끼며 경쟁적 상황에서 얻은 성공 때문에 위험에 처한다고 해석한다. <142쪽>
: 그런데 성공한 알파걸에게는 남자와 여자의 두 가지 성공 척도가 동시에 요구된다. 경쟁자들을 확실하게 이겨내면서도 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능력이다. 그리하여 알파걸은, 힘들고 외롭다. <143쪽>
: 이를 에리히 프롬의 논리에 적용하면 남성에게는 여성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성숙한 사랑이며, 여성에게는 혼자 지내는 능력이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선결 조건이다. <217쪽>
: 여성들의 결혼과 출산을 배제한 사랑 추구는 유동성 사회에서 능력은 물론 책임감마저 잃어버린 남성들에 대한 미움과 불신, 실망,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219쪽>
: 남성들은 여성들이 열 달 동안 겪는 이중적 감정(자기 몸에 대한 박탈감 및 새 생명에 대한 일체감)이 어떤 것인지 곁에서 지켜보면서도 짐작하기 어렵다. <224쪽>
: 따라서 나쁜 여자보다 두려운 상대가 바로 불행한 여자다.... 불행한 여자는 여러가지 조건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만들어 진다. 성장 과정에서 받은 상처를 보듬어줄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결혼 이후에는 낯선 환경과 문화 속에서 희생양이 되어 외로움에 빠지며, 그러나 아무런 희망도 기대할 수 없을 때 비로소 불행한 여자가 껍질을 깨고 나온다. 이처럼 불행한 여자는, 그녀가 마음을 나누고자 했던 사람들의 배신과 그들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소외로 만들어진다. <252~253쪽>
: 이케스 교수는 "여성의 직감력이라는 통념이 뜻하는 것은 여성들이 실제로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기보다는 더욱 차원 높은 동기를 지녔다는 의미"라며 "남성들도 그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그 동기는 바로 돈"이라고 밝혔다. <290쪽>
: 여성들에게 있어 감동이란 작은 일을 계기로 발견하는 존재의 기쁨이다. 여성들 간에 부러움을 사는 최고의 능력자는, 힌트를 주지 않았는 데 남편 혹은 남자친구가 그녀의 마음을 알아채고 감격의 순간을 선물했다는 경험을 전하는 이들이다. <291쪽>

- 리스크의 과학 / 앨리슨 슈레거
: 캣 콜이 가장 좋아하는 좌우명은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사소하면서도 문제가될 만큼 큰 사안"에 집중하는 것이다. <62~63쪽>
: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사소하면서도 문제가될 만큼 큰 사안 = 습관
: 은퇴 경제학은 자원을 미래로 옮길 최적의 방안이 무엇인지, 미래에 대비해 현재 얼마를 저축해야 하는지 등과 같은 문제를 다룬다. <69쪽>
: 파스칼, 페르마, 베르누이는 통계학의 선구자로 과거에 일어난 일에 근거한 리스크 측정을 골자로 하는 현대 통계학의 기틀을 마련했다. <90쪽>
: 편향 분포의 대부분은 손실 영역에 속하지만 분포의 긴 꼬리에는 성공적이거나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들이 모두 포함된다. <97쪽>
: 진부한 데이터는 영화 흥행의 예측만 망치는 게 아니다. 오바마와 롬니 선거 때의 투표 패턴은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선거 결과를 유추하는 데 적합하지 않은 데이터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빗나간 선거 예측으로 이어졌다. 기술과 국제 교역의 증가로 오래된 경제 구도가 뒤바뀌었고 이제 과거의 데이터는 지표로서 효력이 떨어지고 있다. <102쪽>
: 사람들은 리스크보다 확실성을 선호한다....그러나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는 선택에 직면하면 훨씬 더 큰 손실을 입을지도 모르는 모험을 감행하고 확실성을 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42쪽>
: 출발선상에서 지니고 있는 가치를 뜻하는 기준점은 리스크가 따르는 선택에 대한 우리의 관점과 우리가 하는 행동을 결정 짓는다. <142~143쪽>
: 우리가 보험에 들면 안심하는 까닭은 손실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150쪽>
: 포커 챔피언 헬무트는 자만해지면 자기 기량에 확신을 품기 때문에 불필요한 리스크를 감행하고 해서는 안 될 게임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152쪽>
: 우리는 개연성이 아주 크거나 거의 없는 일의 확률은 높게 잡는 반면 개연성이 중간 정도인 일의 실현 확률은 아주 낮게 잡는다. 0% 확률과 5% 확률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까닭은 가능성 유무의 차이 때문이다. 100%와 95%의 차이 역시 꽤 크게 느껴진다. 그 차이로 리스크가 발생하거나 제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50%와 55%의 차이를 결정에 감안하는 경우는 드물다. 확실성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확률을 더 높게 잡지만 수학적으로는 5% 상승이면 무조건 동일한 비중을 두어야 한다. <165쪽>
: 영국의 피임약 사례로 돌아가보자. 100% 증가면 확실히 일어난 일처럼 들린다. 그러나 정보가 (7,000명 중 1명이라든가 2명이라는 식으로) 빈도 형태로 제공되었을 때는 리스크를 정확히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기거렌처의 조사에 따르면 확률 대신 빈도를 제시받은 사람들은 현명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170쪽>
: 리스크 관리 수단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자신의 목표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만큼만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있다. <277~278쪽>
: 만사에 대비하려고 하고 확실성에 집착하면 약점이 생기죠.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모조리 예측하려고 과도하게 애쓰다 확실성에서 불확실성 영역으로 넘어가면 부대에 취약성이 고착되게 되어 있어요. <293쪽>
: 리스크 계획을 세우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에 완벽하게 대비했다는 거짓 안도감에 빠져들 수 있다. 인간은 미래가 자신의 통제 아래 있다고 믿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러한 이야기에 혹한다. <295쪽>

- 큐레이션 / 마이클 바스카
: 큐레이터는 선별과 배치의 중요성(불안감은 최소화하고 만족감은 최적화)을 담당한다.
: 큐레이터는 사용자의 일상(경험)과 어울리는 무언가를 이어주는 가교자다.
: 선택은 곧 거래다.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따른다....이를 심리학적으로 표현하면 선택 범위가 넓을수록 기회비용도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141쪽>
: 마이클 마멋 교수가 장기간에 걸쳐 진행한 화이트홀 연구는 인간의 행복은 선택의 기쁨을 누릴 때 극대화된다는 것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143쪽>
: 하지만 자동 큐레이션은 통찰력에 기반한 취향을 선보인다거나 독특한 관점을 제공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수동 큐레이션 방식에 내재돼 있는 큐레이터의 생각을 인지하고 그 가치를 알아봅니다. 큐레이션 과정에 투입된 노고를 이해하고 그 결과가 좋을 경우 해당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하고 독특한 방식의 해결책을 제시한 큐레이터의 노력을 높이 삽니다. 장인이 만든 제품의 특별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152쪽>
: 사람들은 여전히 서점에 직접 가서 책을 사는 경험을 즐긴다. 서점의 추천 도서, 다시 말해 큐레이션 결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선택은 제대로 된 것을 찾는 일이다. 어떤 맥락에서든 "무엇이 제대로 된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결코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이다. <153쪽>
: 무언가를 찾고자 한다면 검색이 정답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발견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큐레이션의 영역이다. <154~155쪽>
: 현재의 알고리즘은 기존 데이터, 즉 경험에 기반한 사실을 이해할 뿐 데이터 너머의 의미를 파악해내지 못하고 있다. <155쪽>
: 선별은 곧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 과잉과 균형의 차이, 혼란과 가치의 차이를 의미한다. 요컨대 어떤 영역에서든 많은 것을 가지면 가질수록 그것이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선택의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158~159쪽>
: 이러한 맥락에서 의사결정학은 배치에 기반한다고 볼 수 있으며, 배치는 과잉 사회의 핵심적인 길잡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작동하는 원리가 바로 프레이밍, 즉 구조화다. 우리는 뭔가를 바라볼 때 중립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마주하거나 경험하는 모든 것은 그것을 둘러싼 주변 환경에 의해 어떤 식으로든 구조화되기 마련이다. 우리의 행동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구조화하고 있는가에 달려있다. <170쪽>
: 정보의 양이 많을수록 정보 처리 및 사용 과정의 한계 수익은 감소하며, 이때 처리 및 사용 과정에서는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복잡성은 증대돼 결과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지는 것이다. <200쪽>
: "고객 역시 기업에 의해 선별되고 있다." <242쪽>
: 이 같은 관점에서 큐레이터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지식입니다. 제 경우 커피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갈수록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고 고객에게 더 좋은 커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250쪽>
: 오랜 역사와 전통은 이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것을 보증한다....여기에 지름길은 없다. 진실성과 일관성, 뛰어난 선별 역량만이 그러한 지위를 담보할 수 있다. <272, 273쪽>
: 지난 2주간 몰디브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낸 친구가 있다 해도 텐트에서 비를 맞으며 보낸 내 경험이 의외로 더 재미 있게 느껴질 수 있다. 요컨대 우리의 경험은 객관적으로 나타내기가 힘들고 다수의 연구 결과 역시 경험에서만큼은 사람들이 비교를 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물질적인 대상과는 달리 경험은 사회적인 속성을 갖고 있어 우리로 하여금 집밖으로 나와 새로운 사람과 함께 어울리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380~381쪽>
: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이른바 '집중의 위기'를 겪고 있으며 사람들은 이를 점점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의 정신이 점점 분열될수록 스스로를 논리를 갖춘 존재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가 대두된다. 다시 말해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여러 개로 분산된 목적이 아닌 하나의 뚜렷한 목적을 갖고 행동할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이다. <385쪽>

- 통섭과 투자 / 마이클 모부신
: 뇌에 손상을 입어 감정을 느낄 수 없게되자, 일상적인 의사결정 능력마저 상실했다. 다마시오는 감정 능력이 손상되면 의사결정 능력도 손상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20쪽>
: 많은 시스템에서 개선이란 잘해야 좋은 요소를 더하는 게 아니라 나쁜 요소를 덜어내는 일일 때가 왕왕 있다. 아이들 한 무리가 못되게 군다면, 선동하는 아이를 무리에서 떼어놓는 것이 무리 전체를 벌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때가 많다. <370쪽>
: 우리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상황적 요인보다 태생적 속성 탓으로 지나치게 돌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 결과 그런 행동이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과장하게 된다. <386쪽>
: 가장 흔한 체스 게임의 승리 전략은 중앙을 장악해 최대한 많은 말이 최대한 멀리까지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389쪽>

-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 로버트 해그스트롬
: 예를 들어 신이 존재하는지 아닌지 입증하는 것은, 질문 자체가 타당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 낭비다. 우리는 신을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이 우리 삶에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물을 수 있을 뿐이다. 이런 태도가 제임스의 실용주의 철학의 중심 사상이 되었다. <204쪽>
: 이 세계가 안고 있는 진짜 문제는 이 세상이 비합리적이지도, 그렇다고 합리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세상은 거의 합리적이긴해도 완전히 그렇지는 않은 곳이다. 인생이 불합리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언제나 모든 곳에서 논리를 찾으려 든다면 덫에 걸려들고 마는 것이다.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약간은 덜 수학적이고, 덜 정확하다고 보면 된다. 정확성은 겉으로 드러나 있지만 부정확성은 숨겨져 있다. 자연의 야성이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288쪽>


- 버크셔 해서웨이 / 로렌스 커닝햄
- 워렌 버핏의 스노우볼 버크셔 해서웨이 / 로버트 마일즈
- 워렌 버핏의 위대한 동업자, 찰리 멍거 / 트렌 그리핀
- 찰리 멍거 자네가 옳아! / 재닛 로우
- 셀프소송의 기술 / 송희창•이시훈
-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 글배우
- 예민함이라는 무기 / 롤프 젤린

- 심미안 수업 / 윤광준
: 삶의 여유가 있을 때 무엇인가를 즐기는 것보다, 삶이 고단할 때 마주한 아름다움이야말로 더 소중하고 오래간다는 사실을 말이다. <10쪽>
: 하지만 풍경의 감동은 거기까지였다. 새로운 감동이 아니라, 기대한 것을 확인한 놀라움에 그쳤다. 특히 여행을 많이 다닌 이들일수록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왜 그럴까. 기대란 경험의 절대치와 통하기 때문이다. 높아야 산이다. 넓어야 바다다. 속성이 파악되면 기대감은 누그러진다. <22쪽>
: 소유가 목적이 되면 계속 결핍감이 생겨난다. 일상의 사물은 어쨌든 소유가 아니라 사용에 목적이 있다. <284쪽>
: 욕망은 다듬고 억압하는 게 아니라 꺼내서 해소해줘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별거 아닌 작은 욕망이 결핍이 되어버리고,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쓰게 된다. 일상에서 적절하게 자신의 욕망을 만족시켜 주어야 정말 좋은 것, 정말 필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래야 좋은 취향과 좋은 삶이 형성된다. <285쪽>

- 성장과 혁신 /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 앞서가는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가 / 알렉스 비어드
- 한 줄 정리의 힘 / 아사다스구루
-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 밀레니얼머니 / 패트릭 오셔너시
: 연간 10% 수익을 내는 동일한 포트폴리오에서 한명은 연간 1%의 수수료를 내고 다른 한명은 0.5%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면, 이 0.5%의 차이는 30년 뒤에는 195%로 확대된다. <190쪽>
: 뇌를 통제하는 총사령관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총사령관이 당신인 것은 더더욱 아니다. "조용히 하고 잠이나 자"라는 당신의 명령을 뇌가 따른 적이 있는가? <207쪽>
: 단기적인 생각이 장기적인 문제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사고는 투자를 결정할 때 특히 심각하다. 복리의 힘 때문에도 현재 저지르고 있는 실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져만 간다. <220쪽>
: 그러나 위험을 단기적인 가격변동성으로 정의해서는 안 된다. 위험은 개인의 장기적인 목표가 달성되지 못할 가능성으로 정의해야 한다. <226쪽>

-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 가이 스파이어
: 흔히 우리는 환경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사실은 환경이 우리를 바꾼다. 따라서 우리는 지극히 조심해서 올바른 환경을 선택하고, 올바른 사람과 함께 일하고 어울려야 한다. 이상적인 방법은 우리보다 나은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그들을 닮아가는 것이다. <33쪽>

- 가짜 민주주의가 온다 / 티머시 스나이더
: 국가가 지도자보다 오래 지속되게 보장해 주는 기제는 승계의 원리라고 불린다. 흔히 볼 수 있는 민주주의다. 각 선거의 의미는 다음 선거를 약속하는 것이다. 각 시민이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는 누적적인 실수를 미래에 대한 집단적 믿음으로 변형시킨다. 역사는 계속된다. <68쪽>
: 유럽인들은 우크라이나 문제는 이 나라가 유럽의 주류와 멀리 떨어져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하는 러시아의 최면성 선전에 취약함이 드러났다. <154쪽>
: 필연이냐 영원이냐 하는 양자택일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출구는 역사였다. 역사를 이해하든지 아니면 역사를 만들어야 했다.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은 새로운 행동에 나서야 했다. <154쪽>
: 매너포트는 공화당이 미국에서 활용한 방식을 상기시키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남부 전략"을 추구하도록 야누코비치를 도왔다. 문화적 차이를 강조하고, 정치를 행동이 아니라 존재의 문제로 삼은 것이다. 미국에서 이런 방식은 백인이 다수이고 전체 부를 거의 독점하고 있는데도 백인들의 불만에 영합하는 것을 의미했다. <169쪽>
: 우크라이나에서 언어는 구분하는 선이라기보다는 스펙트럼이다. 또는 설령 언어가 선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사람들 사이가 아니라 사람들 안에 그어지는 것이다....이 민족의 정치는 법치의 문제였다. <175~176쪽>
: 푸틴 정권은 2011년과 2012년에 국내에서 항의 시위를 진압했으면서도 정치를 행동보다는 순결로 재정의하고자 했다. 러시아인들은 현재의 개혁가들이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어떻게 미래를 위한 가능성을 배울 수 있는지를 묻는 대신, 그들 자신의 순결함에 관해 가르쳐 주는 24시간 뉴스 방송에 사고방식을 맞춰야 했다. <182쪽>
: 러시아 역시 법을 위반할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법치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위선적이지 않다. 러시아는 위선적이지 않기 때문에 순결하다. 계속 논리를 따라가면, 만약 기준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중 기준도 없다. 유럽인들이나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때 같이 러시아가 순결한 시기에 국제법을 운운한다면 그들은 영적 위협이 된다. 그리하여 국제법을 언급하는 것은 서구의 배반을 증명할 뿐이다. <194쪽>
: 현지의 한 러시아인이 말한 것처럼, 어쨌든 우크라이나 쪽에서 "나치들이 종족 학살을 벌이고 있다면" 이런 이례적인 조치가 정당화되어야 했다. <236쪽>
: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가장 주목할 요소는 사실성을 훼손하면서도 순결을 주장하기 위해 고안된 정보전이다. <258쪽>
: 폭로의 짜릿함은 해방감을 준다. 일단 모든 게 당연시되면, 토론은 공적인 것과 알려진 일에서 비밀스러운 것과 알려지지 않은 일로 탈바꿈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대신 우리는 다음에 폭로될 것을 호시탐탐 노린다. 분명 불완전하고 결함이 있는 공직자들은 우리가 그들에 관해 속속들이 알 권리가 있다고 여기는 인물이 된다. 그렇지만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 사이의 차이가 사라지면, 민주주의는 지탱 불가능한 압력 아래 놓이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오로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치인, 까발려 봐야 효과가 없는 정치인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성공한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 같은 가공물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다. 현실 세계에 대한 책임감을 전혀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후보가 된 트럼프는 바로 이렇게 행동하면서 계속 탐색하고 폭로하는 모스크바에 의지했다. <306쪽>
: 순결한 민족이 걸핏하면 공격을 받는 영원의 정치학이 그것이다. <311쪽>
: 지방 기자들이 존재하는 경우에 저널리즘은 사람들이 눈으로 보고 관심을 가지는 사건을 다룬다. 그런데 지방 기자들이 사라지면 뉴스가 추상적으로 바뀐다. 뉴스는 이제 익숙한 것들에 관한 보도가 아니라 일종의 오락거리가 된다. <322쪽>
: 인터넷의 쌍방향성은 성찰을 방해하면서도 정신적으로 노력한다는 인상을 조성한다....사용자를 끌어 모으는 뉴스는 편견과 분노 사이에 신경 통로를 만들어 내는 경향이 있다. 매일 같이 상상된 적들에게 감정을 발산하다 보면, 현재는 끝없는 영원이 된다. <323쪽>
: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책임지는 사람들은 미국의 필연의 정치학이 제공하는 자기만족적인 입장을 받아들였다. 자유 시장을 그냥 내버려 두면 저절로 진실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324쪽>
: 권위주의가 도래하는 것은 사람들이 그것을 원한다고 말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실과 소망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잃기 때문이다. <327쪽>

 

- 불황 없는 소비를 창조하라 / 샘 월튼
- 20대 남자 / 천관율•정한울
- 관계의 과학 / 김범준

- 남자의 종말 / 해나 로진
: 남자들에게 가정의 우두머리가 되라고 가르치고 있는 성경 내용을 상기시키는 대신, 그는 "힘든 시기에 대한 여러분이 보이는 반응에서 바로 남성성이 나타납니다."라고 남자들에게 이야기 한다. <138쪽>
: 다름 아니라 오번이 여성이 지배하는 마을로 스스로를 변모시켜서 지역 경제의 맹주가 된 것이다. <151쪽>
: 2010년 시장 연구자 제임스 정(James Chung)은 미국의 대도시 지역 2,000곳을 조사했다. 이는 미국 인구의 91퍼센트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지역이다. 그중 대도시든 소도시든, 부유한 도시든 가난한 도시든 조건을 막론하고 1997개 도시에서 젊은 여성이 젊은 남성보다 더 높은 소득의 중앙값을 기록했다. <151쪽>
: 과거엔 몰상식이라 부르던 일들이 현재엔 상식이 되었다. 세대가 바뀐 줄도 모른 채 여전히 몰상식으로 딱지 붙이고 매도하는 기성세대는 반성해야 한다. 상식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 상대의 감정에 신경 쓰느라 정신이 흐트러지면, 강한 상대를 제압할 수 없다....즉 전쟁의 영광이라는 오래된 남성적 문화에서 정의와 공감을 강조하는 여성적 문화로 바뀐 것이다. <238쪽>
: 여성이 적절한 힘을 가질수록 여성의 행동은 다른 힘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닮아 갈 겁니다. <240쪽>
: 여성의 공격성에 대한 사회적 수용이 확대되면 여성은 남성과의 격차를 좁히기 시작할 것이 분명하다는 사실이 다수의 연구에서 밝혀졌다. <253~254쪽>
: 적어도 모든 사회에서 보통 여성이 보통 남성보다 경쟁을 회피한다는 것은 보편적인 진실이 아니다. 그렇지 않은 사회가 하나 이상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255쪽>
: 삶의 문제들은 기술적 문제들과 그리 다르지 않다. 창의적인 생각만 있다면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 <267쪽>
: 이 세상이 여성의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필연이라면, 왜 아직 완전히 그러한 세상이 오지 않았을까?....세상은 하룻밤 새에 뒤집어지지 않는다. 남자들은 약 4만 년 동안 세상을 지배했고, 여자들은 약 40년 전부터 남자들을 밀어내기 시작했을 뿐이다. <276~277쪽>
: 대부분의 직장들이 워낙 경직되고 편의를 봐주지 않는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에 여성이 늘 특혜를 요구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해할 만한 일이다....여성이 극복해야 할 것은 '나쁜 버릇들'이 아니다. 직업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깨달아야 할 것은 '편견'이다. <292쪽>
: 지금 아시아에서 부상하고 있는 문제는 유혹의 위험이 아니라 오히려 엄청난 성적 무관심의 위협이다. <338쪽>
: 이론가들이 오랫동안 주장한 바에 따르면, 남성성이란 전적으로 사회적 구성물로서, 여러 세대를 거쳐 남자들이 착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전투용 가면이나 갑옷의 일종이다. 이는 가면이나 갑옷이 벗겨지면 자신의 부드러움이 발각될까 두려워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354쪽>
: "남자는 여자처럼 생각할 줄 알아야 남자"라고 했는데, 이 말은 "민감하고, 동정적이며, 자기 기분을 잘 아는, 그러니까 언제 웃고 언제 울지를 아는 사람"이 남자라는 것이다. <3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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