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지리학/엔리코 모레티

글적거림

2024. 11. 13. 18:00

* 단어 : 휑뎅그렁하다(물건이 거의 놓여 있지 않아 텅 빈 것같이 매우 허전하다), 정례적(정기적으로 계속하여 행하는 것), 교범(모범으로 삼아 가르치는 기본 법도와 양식), 비교역재(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사고팔고 하여 서로 바꾸기 어려운 재화. 주로 서비스업의 영업 활동이나 상품이 이에 해당한다), 병치(두 가지 이상의 것을 같은 장소에 나란히 놓거나 동시에 설치함), 피인용(다른 글이나 논문 따위에 인용이 됨), 대분기(크게 나뉘어 갈라짐), 벌충, 만안(바다가 뭍 쪽으로 쑥 들어간 곳과 닿아 있는 물가), 즉자적(그 자신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강고하다(굳세고 튼튼하다)

* 사회적 승수효과 : 개인의 행동이나 결정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나 행동에 의해 증폭되는 현상을 설명합니다. 이는 개인이 속한 사회적 네트워크 내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 자신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집단에서 긍정적인 행동이 일반화되면, 그 집단의 구성원들은 그 행동을 더 자주 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AI]
= 사회적 승수효과는 집단 대 집단 혹은 지역간 격차를 심화시킨다.

* 미적분학 : 독립 변수의 변화에 따른 연속 함수의 변화율을 다루는 수리 해석학의 한 분야.

* 인물 : 빌 비숍(핑크 펭귄, 관계우선의 법칙), 이케다 준이치(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


<명언>
• “당신이 자동차 조립 공장을 유치하면 월마트가 따라온다. 하지만 당신이 월마트를 유치한다고 자동차 조립 공장이 따라오지는 않는다.” <론 블룸/오바마 행정부 제조업 정책 담당 보좌관>


<본문>
- 디트로이트와 클리블랜드가 쇠토하는 동안 선전은 성장했다.

- 지난 반세기에 걸쳐 미국 경제는 물리적 제품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공업 구조에서 혁신과 지식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공업 구조로 바뀌었다.

- 지난 30년 동안 미국은 해마다 평균적으로 제조업 일자리 35만여 개를 잃어왔다.
= 1985년 이래 미국에서는 해마다 평균 37만 2,000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져왔다.

- 혁신은 기업 주주들과 종업원들이 나눠 갖는 ‘경제적 지대’를 창출한다. 엄청난 수익성 덕분에 애플에서는 계속해서 ‘혁신’을 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근로자를 고용할 유인을 지닐 수 있다.

- 지난 10년에 걸쳐 인터넷, 소프트웨어, 그리고 생명과학 부문의 일자리 성장률은 경제 여타 부문들의 전체 일자리 성장률보다 여덟 배 이상 높았다.

- 도시는 단순히 개인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사업의 새 아이디어와 새 방법의 창출을 조성하는 복잡하며 상호 연관된 환경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근로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상호작용이 혁신과 생산성을 높이는 학습 기회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똑똑한 사람들 주변에 있다 보면 우리는 더 똑똑해지고 더 혁신적인 사람이 된다.

+ 좋은 제조업 일자리는 저소득 사회에서 중산층 사회로 나아가는 원동력이다.
= 낮아진 가격과 높아진 봉급이라는 이러한 조합은, 미국 사회의 문화와 경제 구조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 쇼핑몰의 확산과 대중 마케팅 그리고 광고의 발달에 힘입어 소비자의 경험에 크나큰 변화를 주었다.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0년간 섬유산업은 미국 노동시장의 주요한 부분이었다. 일자리 면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산업단지는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산업이 아니라 뉴욕의 의복 산업이었다.

- 개발도상국은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그곳의 공장은 미국에서보다 기계를 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사실은 융통성을 더 발휘해 갑작스러운 변화에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게 해주는 추가 이득을 그 공장에 안겨준다.

- 전통적 제조업에서 생산된 제품은 세계 어디서든 팔리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은 그 지역이 가지고 있던 부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소비가 좌우된다.

- 1994년 이래, 소득 하위 20퍼센트를 대상으로 한 물가지수는 소득 상위 20퍼센트를 대상으로 한 물가지수보다 그 상승 속도가 세 배 느렸다. 고소득 소비자들은 개인 서비스(이발, 집 청소, 외식, 의료 서비스 등등)를 비교적 더 많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 서비스는 외국과의 경쟁에 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고소득 소비자들은 결국 세계화의 이득을 덜 본다.
= 이 비교우위의 원칙은, 서로 다른 산업구조를 가진 나라들은 상호무역에서 이득을 최대로 올리는 반면 일자리 손실 면에서는 최소 손실에 그친다는 것을 말해준다. 미국 경제와는 확연히 다른 경제 구조를 가진 중국, 브라질, 인도 같은 신흥국가들은, 미국의 일자리 성장이 혁신 부문에 집중된 상황에서, 무역에서 얻는 이득이 잠재적으로 크다.

- 세계화의 역설 가운데 하나는, 일자리 면에서 가장 크게 타격을 입었던 바로 그 사람들이 소비자로서는 더 많은 이득을 누렸다는 점이다.
= 생산성 향상은 소비자 가격을 낮추고 임금을 올리는 반면 궁극적으로는 일자리를 없애는 결과를 가져온다.
= 20세기에 농업 생산성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소득은 늘었지만 농업 근로자에 대한 필요성은 줄었다.
= 역설적이게도, 일자리의 많은 양을 비교역적 부문이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국가 번영을 주도하는 것은 교역 부문이다.

- 전반적으로, 미국 노동시장 전체의 취업 기회는 고숙련 고임금 일자리들과 저숙련 저임금 일자리들에 집중되었다. 중임금 중숙련 화이트칼라•블루칼라 근로자들을 위한 일자리는 급격히 감소했다.
= 신기술은 고도로 숙련된 근로자들을 선호하고, 중간 정도의 숙련도가 요구되는 많은 직업들에 대한 필요성을 낮추며, 숙련도 스펙트럼에서 밑바닥에 위치한 직업들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역설적이게도,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창조되는 작업장들은 여전히 인간의 노동에 크게 의존하는 반면, 전통적 제품이 만들어지는 작업장들은 대체로 로봇에 의해 가동된다.

- 혁신적 기업들과 혁신적 근로자들이 그것에 계속 모여들어 승자들은 갈수록 더 강해지는 반면, 패자는 더 불리해지는 경향이 있다. 경제학에는 이를 전문용어로 다중평형이라고 한다.

- 미래의 일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들을 파악해야 한다.

- 급여는 이력서보다 거주지에 의해 더 많이 좌우된다.
= 사회가 교육에서 얻는 전체 수익은 교육의 사적 수익보다 크다. (따라서) 교육에 보조금을 주는 것은 우리 자신의 이익을 위한 일이다. 결국 간접적으로 우리에게 이득을 안겨준다.

- 교육과 소득은 오래 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예측변수에 속한다. 왜냐하면 그 두 가지가 생활방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혁신적 산업들이 지금 그 자리에 있는 이유를 설명할 똑 부러진 자연적 이점이 없다.

- 새 아이디어는 진공 상태에서 탄생하지 않는다.

- 디트로이트의 실수는 아직 생태계를 갖고 있을 때 그 생태계를 뭔가 새로운 것으로 전용하지 못한 것이었다.

- 변화는 사회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끊임없이 적응하는 것이다.

-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같은 곳을 향해 가고 있다. 그들의 언어, 그들의 종교, 그들의 관습은 다르다. 하지만 그들의 목표는 같다.

- 전문직 취업 시장은 전국적인 반면, 육체노동 또는 미숙련 일자리 시장은 더 국부적인 특징이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른 도시들에 있는 좋은 취업 기회를 무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우리가 배우는 가치 있는 것의 대부분은 위키피디아가 아니라 우리가 아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별첨>
•• 인도의 벵갈루루(인도판 실리콘밸리)
•• 비교우위, 경쟁우위, 노동 생산성(부 창출의 근원), 모험자본, 두꺼운 노동시장
•• 뉴멕시코주 앨버커키(마이크로소프트가 본사를 시애틀로 옮기기 전에 있었던 곳)
•• 이주 바우처
•• 당신이 미래의 성장성에 제대로 투자하고 있다면 지금의 주가 하락은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그런데도 인버스에 베팅했다면 가장 큰 문제는 하락하는 주가가 아니라 당신의 변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