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의 도서관

“종잣돈을 판돈처럼 쓰는 순간, 기회가 아닌 퇴장을 사게 된다.”

자산의 크기가 소비와 과소비를 가르듯 투자에서도 자산의 크기가 선택의 무게를 바꾼다. 같은 종목이라도 누군가에겐 일시적 변동이고, 누군가에겐 생활을 흔드는 손실이 된다. 이미 많이 오른 우량주는 겉으로 비싸 보이나, 반토막에도 삶이 흔들리지 않을 여유가 있다면 고평가로 단정 짓기 어렵다. 결국 비싸고 싸고는 가격표가 아닌 감당 능력에 달렸다. 변동성을 버틸 자산과 심리가 없다면 어떤 주식도 비싸고, 버틸 여력이 있다면 높은 가격도 시간 속에서 복리로 흡수할 수 있다. 결국 체면치레처럼 투자 판단 역시 차트보다 지갑의 두께로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