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는 걸 예측할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은 저평가돼 있고 객관적 지표상 명확하다. 정상화 과정 중에 있다.” <이재명 대통령>
주식시장의 정상화는 호황이나 지수 상승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상화란 안보·정치·시장·기업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범위로 들어오는 상태를 뜻한다. 리스크가 사라지는 것은 불가능하며, 문제는 통제 가능성이다.
안보 리스크는 한국 시장의 구조적 디스카운트 요인이다. 이는 해소의 대상이 아니라 외국인 자금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착화되느냐의 문제다. 긴장이 일상화되면 할인율은 유지되지만, 변동성은 줄어든다.
정치 리스크의 핵심은 이념이 아니라 정책의 지속성과 실행력이다. 친기업 정책도 단명하면 리스크고, 비우호적 정책이라도 예측 가능하면 시장은 적응한다. 불확실성 자체가 가장 비싼 비용이다.
시장 리스크는 과도한 레버리지와 쏠림에서 증폭된다. 이는 결과가 아니라 선행 신호로 관리해야 한다. 변동성 급락, 신용융자 확대, 특정 테마 집중은 정상화의 반대 신호다.
기업 리스크는 가장 직접적이다. 실적 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현금흐름의 지속성, 부채 구조, 이익의 반복 가능성이다. 이 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조정은 불가피하다.
결국 시장 정상화란 낙관이 아니라 리스크가 가격에 정직하게 반영되는 상태다. 관리되지 않는 리스크가 아니라 이미 계산된 리스크만 남을 때 시장은 비로소 정상에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