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의 도서관

사모펀드 투자법을 ‘따라 한다’는 건 수익률을 흉내 내는 게 아니라 방식을 차용하는 일이다.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유동성을 포기한다는 전제다. 사모펀드는 빠져나오지 못한다. 그래서 들어가기 전부터 실패 시나리오를 계산한다. 쉽게 팔 수 없다는 점이 오히려 과잉매매를 막는 안전장치다.

둘째, 구조를 본다. 테마가 아니라 현금흐름, 차입 구조, 지배력이다. 성장 이야기보다 비용 통제와 회수 경로가 먼저다. 숫자보다 계약이 중요하다.

셋째, 시간을 분할한다. 한 번에 베팅하지 않는다. 검증–추가–확정의 단계로 집행한다. 성과가 나와도 속도를 늦춘다.

요지는 명확하다. 빨리 맞히는 투자가 아니라 틀려도 덜 다치는 투자. 이걸 개인투자자가 적용하면 거래는 줄고, 생존율은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