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와 확신
유독 글을 잘 쓰는 작가 중에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와, 유독 말을 잘하는 강사 중에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에, 유독 투자를 잘하는 투자자 중에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를 궁리하니, 독서를 하다 보면 뭐라도 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든다.
# 무지와 무능은 다르다.
돈 못 버는 자신의 ‘무능력’을 탓하는 건 ‘실존’을 위협하는 행위에 속한다. 돈을 척도로 자신의 쓸모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돈 버는 방법을 모르는 자신의 ‘무지’를 탓하는 건, 실존이 아닌 ‘사고’를 전복시키는 행위라 안전하며 유익하다. 배움을 갈구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 효용과 경험
독서의 효용을 경험하지 못한 이는 여생 동안 책을 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사고법의 효용을 경험하지 못한 이 역시 탐구를 멀리할 가능성이 높다. 돈이 독서와 사고법을 밀어내고 최우선 가치로 자리 잡은 이유는, 우리가 살면서 돈의 효용을 제일 먼저 경험했기 때문이다. 흡연자처럼 돈에 중독되어서 자신의 무지를 탓하기보다 돈 탓을 하는 게 버릇이 되었다. 그래서 습관으로 자리 잡은 취향은 돈의 가치를 뛰어넘는다.
# 같이 읽기
20대 때의 난 특별한 줄 알았다. 30대 후반에서야 나는 특별한 게 아니라 특이할 뿐임을 독서로 깨닫는다. 40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특이함을 특별함으로 바꾸기 위해 느리나 조금씩 노력과 실수를 반복하며 교정 중이다. 나는 ‘인식이 곧 행동의 한계를 결정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이다. ‘자립’을 위해선 자기만의 ‘원칙(기준)’이 꼭 필요하며 평생을 바쳐서라도 정립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원칙을 검증하는 데 있어 책은 시간 대비 효율성을 비롯해 효과성마저 뛰어난 복리 같은 도구이자 마음의 비아그라다. 나아가 ‘성공’이 목표라면 독서는 하나의 선택사항에 불과하나 ‘더 나은 삶’이 목적이라면 독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 당신도 같이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