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외침은 욕구를 드러내고, 흐느낌과 몸부림은 짊어진 무게를 드러낸다.”
언어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말하는 이의 의도와 경험이 스며든 흔적이다. 따라서 문장에서 표면적인 요구를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숨겨진 의미와 맥락을 헤아려야 한다. 청자가 이를 해석하고 검증함으로써 비로소 ‘너+나=우리’라는 사명이 완수되어 인류에 기여한다.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은 대화와 이야기 속에서 언제든 곡해될 수 있기에 언어로부터 마냥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가 정제된 사실보다 가공된 소문에 더 혹하는 것만 보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