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의 도서관

“자신의 생활양식이 투자 기간을 기다려 주는가?”

비자발적 장기투자로 이어지는 원인 중 하나가 투자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기간 내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같은 정보를 다루더라도 당장 내일에 일어날 일을 맞추는 것보다 일 년 안에 생길 일을 맞추는 게 확률상 더 높다. 가령 누군가의 혼인 가능성을 예측할 때, 우리는 그가 결혼하게 될 정확한 날짜를 콕 짚어 특정하는 쪽보다 ‘며칠 안에, 몇 주 안에, 몇 달 안에, 몇 년 안에’처럼 기간 범위를 점점 늘릴수록 적중률이 올라감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주가가 오를 종목을 선별하는 것만큼이나 ‘언제 안에 오를지’를 판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 시점 vs 범위

물린 주식을 떠안고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되는 결정적 원인 중 하나는 ‘기간 내 실현 가능성’을 계산하지 않는 습관 때문입니다. 같은 정보를 쥐고 있더라도 당장 내일의 주가를 맞히는 것보다, 몇 개월 또는 몇 년이라는 시간 지평을 두고 흐름을 예측하는 쪽이 확률상 훨씬 유리합니다.

누군가의 결혼 가능성을 점칠 때, 정확한 날짜를 맞히는 것보다 ‘몇 달 안에’ 혹은 ‘몇 년 안에’처럼 시간의 범위를 넓힐수록 적중률이 비약적으로 올라가는 것과 같은 이치가 되겠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종목을 발굴하는 능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그 아이디어가 언제쯤 현실화할 것인가’를 가늠하는 촉입니다. 시점에 대한 고민 없는 아이디어는 결국 기회비용을 갉아먹는 장기 방치로 이어질 뿐입니다.